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딩크 부부의 경제 전략

우리는 마지막까지 준비합니다, 딩크 부부의 경제 전략과 유산 설계 시나리오

by be1blog-o 2025. 6. 30.

세상에는 많은 종류의 사랑과 삶의 형태가 존재합니다. 그 중에서도 자녀 없이 부부로서의 삶을 선택한 딩크(DINK: Double Income, No Kids) 부부는 기존의 가족 구조와는 다른 방식으로 삶을 설계해 나갑니다. 경제적으로 자립하며 서로의 인생을 존중하고, 자녀 양육 대신 자신들의 미래와 가치에 집중하는 이들은 라이프 사이클 전체를 주체적으로 계획하는 특성을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만큼, 딩크 부부에게는 노후 이후의 삶과 ‘그 이후’를 준비하는 계획이 더욱 중요합니다. 자녀가 없다면 당연히 자연스러운 상속의 대상도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사후 자산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어느 시점에 누구에게 어떤 방식으로 분배할 것인지에 대한 명확한 유산 계획이 필요합니다.
또한 부부 중 한 명이 먼저 세상을 떠난 후, 남겨진 한 사람이 외롭지 않고 경제적으로 안정된 삶을 유지할 수 있는 준비 역시 필수입니다.

 

딩크 부부의 경제 전략과 유산 설계 시나리오, 그들은 마지막 까지 준비한다!

 

이번 글에서는 딩크 부부의 경제 전략이라는 관점에서, 마지막 순간까지 흔들리지 않도록 자산을 지키고, 가치 있게 마무리하는 유산 설계 시나리오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죽음 이후까지 책임지는 자산 계획은 결코 무겁기만 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오히려 지금의 삶을 더 단단하게, 더 의미 있게, 최종적으로는 안정적이고 행복하게 살아가기 위한 설계의 완성입니다.

 

딩크 부부에게 유산 설계가 더 중요한 이유

유산 설계는 더 이상 부자들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오히려 딩크 부부처럼 자녀가 없고, 자산의 활용처가 정해져 있지 않은 경우야말로 유산 설계는 반드시 선행되어야 할 재무 전략입니다.
왜냐하면 누군가에게 자동으로 상속되지 않는 구조일 경우, 남겨진 재산이 원치 않는 방식으로 흘러가거나, 국가 귀속 또는 분쟁의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부부 중 한 사람이 사망하고, 유언이나 지정 상속 없이 재산이 남겨진다면, 법정 상속 순위에 따라 형제자매 또는 더 먼 친족에게 재산이 분배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경우 실제로 정서적 유대감이 없는 사람에게 자산이 넘어가거나, 상속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갈등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사전 유언장 작성, 상속인 지정, 부부 간 유산 이전 구조 설계 등은 반드시 챙기셔야 할 항목입니다.

또한 딩크 부부는 자산을 누구에게 물려주느냐보다도, 그 자산이 어떤 의미로 쓰이느냐에 대한 계획이 더 중요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평소 관심을 가져왔던 동물보호 단체, 환경 재단, 대학 장학재단, 사회적 기업 등으로 기부 유산을 설계한다면, 그 자산은 사후에도 나의 가치를 이어가는 방식으로 쓰일 수 있습니다. 딩크 부부의 경제 전략 측면에서 부부의 삶, 그 이후의 재무계획은 단순히 자산을 축적하는 것을 넘어, 세상에 어떠한 흔적과 의미를 남길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까지 포함합니다.

 

유산 설계 시 꼭 고려해야 할 4가지 핵심 요소

딩크 부부가 유산을 설계할 때 반드시 고려해야 할 4가지 핵심 요소가 있습니다.
이 항목들은 단지 재산의 배분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한 사람의 인생을 존중받는 형태로 정리하기 위한 전략입니다.

  • 사전 유언장 작성
    공증된 유언장은 법적 분쟁을 방지하고, 의도한 대로 유산을 배분하기 위한 가장 중요한 도구입니다.
    전문 변호사와의 상담을 통해 작성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며, 공증 유언장을 남기면 법적 효력이 훨씬 강해집니다.
  • 부부 공동 자산의 명의 정리
    부부 공동 명의 자산이 많을 경우, 추후 한 사람이 사망했을 때 복잡한 상속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자산 비율을 사전에 명확히 정리하거나, 부부 간 상속 계약서를 작성해두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공동명의 부동산은 상속세의 기준이 되므로 세무 상담을 통해 미리 절세 전략을 마련하는 것이 좋습니다.
  • 사후 수령자 지정 (지정 기부, 보험금, 퇴직연금 등)
    보험, IRP, 연금저축 등의 금융 상품은 별도로 수령자 지정을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배우자 외의 지인이나 단체를 지정할 수 있으며, 이 경우 유언장과 별도로 자동 수령이 가능합니다.
    사회공헌 활동을 희망하시는 분들은 기부 문화재단이나 장학재단 등과 협약을 맺고 사후 기부를 설계하기도 합니다.
  • 사전의료의향서 및 연명의료결정서 작성
    경제적인 측면을 넘어, 삶의 마지막 순간을 존엄하게 맞이하기 위한 준비도 필요합니다.
    특히 자녀가 없는 딩크 부부의 경우, 의료적 판단과 의사결정을 도와줄 가족이 부재할 수 있기 때문에, 사전에 의료 결정에 대한 의향을 문서로 남겨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네 가지 요소는 단순히 죽음을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삶을 책임 있게 마무리하기 위한 준비입니다.
마지막까지 ‘내가 선택한 방식으로’ 삶을 설계하는 것도  딩크 부부의 경제 전략 중 중요한 일부입니다.

 

'혼자 남을 수 있다'는 전제로 짜는 재정 시나리오

딩크 부부는 대부분 “둘이 함께하는 삶”을 전제로 재무 계획을 세웁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언제든 한 사람이 먼저 세상을 떠날 수 있으며, 이때 남겨진 사람이 재정적으로 흔들리지 않도록 준비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가장 먼저 준비하셔야 할 부분은 1인 가구로 바뀌었을 때에도 생활비 흐름이 유지되는 구조입니다.
이를 위해 사망보험금을 활용하거나, 남겨진 배우자가 곧바로 받을 수 있는 연금 개시 시점 조정, 혹은 일정 수익을 꾸준히 제공하는 배당주 기반 투자 구조를 마련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자산은 부부 공동 생활이 끝난 이후에도 경제적 독립성과 정서적 안정감을 유지하는 핵심 수단이 됩니다.

또한 갑작스러운 이별 이후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현실적 비용들—예를 들어 장례비, 이사비, 법률 자문 비용 등—에 대비하기 위해, 일부 자산을 현금성으로 미리 확보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퇴직금, 사망보험금, 상속 재산 등은 반드시 신속하게 현금화할 수 있도록 준비해두어야 하며, 필요 시 자동 입금이 가능한 구조로 설정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더불어 1인 가구로 전환되었을 때 갑작스러운 질병이나 사고에 대응할 수 있도록, 노후 요양 및 의료비 전용 자산군도 반드시 마련해 두셔야 합니다. 간병 특약이 포함된 보험, 요양 관련 보장 항목이 강화된 상품 등을 통해, 향후 혼자 거주하는 상황에서도 안정적으로 병원비나 요양비를 감당할 수 있는 재정 구조를 갖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대비는 단순한 보험 가입을 넘어서, 크 부부의 경제 전략이 지향하는 ‘현실적 리스크 관리’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고려하셔야 할 부분은 주거 공간의 변화에 대한 대비입니다. 두 사람이 함께 살던 집은 1인이 거주하기에는 관리비나 공간 효율성 측면에서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장기적으로는 소형 자가 주택이나 관리비가 낮은 월세 주택으로의 전환을 고려해두시는 것도 좋은 선택입니다. 특히 건강 상태나 신체 기능이 저하될 수 있는 노후에는 계단 없는 구조, 근거리 병원·편의시설, 커뮤니티 기반의 복지 인프라 등도 함께 검토해 보셔야 합니다.

이러한 준비는 “혹시라도 혼자 남게 되었을 때”를 가정하되, 슬픈 시나리오가 아닌 책임 있는 삶의 연장선으로 받아들이는 태도가 중요합니다. 혼자 남을 수 있다는 전제는 결국, 지금 두 사람이 더 안정적이고 존중받는 삶을 설계할 수 있는 기회를 의미합니다. 딩크 부부의 경제 전략 측면에서 불확실성을 외면하지 않고 그것에 정면으로 대응하는 것은 삶의 헤쳐나가는데 올바른 길을 제시할 수 있는 핵심입니다.

 

 

유산의 끝은 새로운 가치의 시작이 될 수 있습니다

딩크 부부에게 유산 설계는 단지 “누구에게 얼마를 남길 것인가”의 문제가 아닙니다.
그보다 더 본질적인 질문은 “내 자산이 나의 철학과 가치를 이어갈 수 있는가”입니다.
죽음 이후에도 나의 삶의 방향이 사회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면, 그 유산은 단순한 재산이 아닌 의미 있는 흔적이 될 수 있습니다.

많은 딩크 부부가 기부 유산을 통해 자신이 소중하게 여겼던 가치를 다음 세대에 남기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환경을 사랑했던 이들은 ESG 관련 단체에 기부를, 교육에 관심이 있었던 분들은 장학재단을 통해 청년들을 지원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유산은 단지 돈이 남겨지는 것이 아니라, 삶의 메시지가 전달되는 방식으로 작동합니다. 그리고 그 설계는 누구도 대신해 줄 수 없습니다. 오직 나와, 나의 파트너가 함께 준비할 수 있는 길입니다.
지금 우리가 이 글을 통해 고민하는 바로 그 순간부터, 현재의 삶, 그리고 그 이후까지 더 단단하고 의미 있는 방향으로 정돈될 수 있습니다. 딩크 부부의 경제 전략은 오늘의 소비와 내일의 자산뿐 아니라, 마지막 순간까지 ‘내 뜻대로, 내 삶대로’ 이어지도록 준비하는 전략입니다.

지금 그 첫 줄을 함께 써보시는 건 어떨까요?